식사요법의 종류. 단식이야기.
단식이란?
단식은 육체의 대청소이다.
암은 성인병 중에서 가장 무서운 병이지만, 단식요법으로 치료된 예가 있다.
단식은 인체의 여러 조직과 백혈구 및 적혈구를 역분화하는 작용이 있어 암세포의 성장을 중지시키는 효능이 있기 때문이다.
위와 장의 능력
사람마다 위나 장의 능력이 다르다. 위장이 튼튼한 사람은 다소 과식을 해도 완전히 소화해 낼 수 있지만, 위나 장이 약한 사람은 과식을 하면 부담이 커져 이내 피로해지고 만다.
이는 위나 장뿐만 아니라 연쇄반응으로 간까지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흡수된 것은 모두 간에 모여 처리되기 때문에 간도 과중한 부담으로 인해 괴로움을 겪게 된다.
단식을 하면
위, 장, 간 등 모든 장기가 오랜만에 비로소 휴식을 취하며 이 휴식 기간에 자신을 재정비함은 물론 부족한 에너지를 얻기 위하여 축적된 지방이나 혈관 속의 유해 물질 및 노폐물 등을 모두 몸 밖으로 배설시켜 버린다. 즉 육체의 대청소를 시작하는 것이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하루 세끼를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심신의 상태가 정상이 아닐 때는 사정이 다르다.
몸이 아프고 전혀 식욕이 없을 때는 안 먹는 것이 상책이다.
식욕이 전혀 없다는 것은 대부분 현재 비상사태이므로 음식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음식을 소화, 흡수하기 위해 위장에 보낼 혈액을 위급한 다른 곳에 보내 혈액순환을 원활히 함으로써 신체를 정상화하겠다는 의사표시이다.
단식하는 이유
면역력과 자연치유력 증대이다.
단식은 타성에 빠진 몸을 활성화하는 충격요법이다.
인체는 자극을 받으면 정상상태로 되돌아가려 하는데, 이런 정상화 작용을 인체에 유익한 방향으로 극대화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단식이다.
영양의 공급이 중단된 상태에서 정상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인체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게 되고 각종 호르몬의 분비가 활성화된다. 이러한 정상화 작용에 의해 질병에 대한 저항력은 강화되고 자연치유력은 극대화된다.
체내에서 소화된 음식물은 영양소가 되어 혈액에 들어가 세포로 운반된다. 단식을 하면 영양의 보급이 중단되기 때문에 세포 쪽에 축적되어 있던 영양분을 혈액 속으로 방출하지 않으면 안 된다.
단식을 하면 체내가 깨끗해지는데, 그것은 세포에 남아 있던 노폐물이 혈액 속으로 방출되었다가 체외로 배출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단식 기간 중에는 오줌의 색깔이 짙어지고 위벽에 붙어 있던 숙변이 제거되기도 한다.
숙변이 있으면 유독가스가 발생하여 인체의 여러 곳에 장애를 일으키는데, 단식을 통해 숙변을 제거하면 이런 장애 역시 해소된다. 결과적으로 단식을 하면 소화, 흡수, 동화작용을 하는 기관들의 부담이 줄기 때문에 정화작업이 된다.
그러나 무분별한 단식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지시에 따라 단식기간과 단식의 방법을 결정하도록 한다.
단 건강한 사람이 주기적으로 단식하는 것은 좋으나 암 환자가 단식하면 체력이 급격히 나빠질 수 있다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단식의 3단계
단식은 3단계로 구분해서 사전에 치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단식의 3단계는 1단계가 예비단식, 2단계 본 단식, 3단계 보식이다.
단식 진행 정도
단식을 고통 없이 안전하게 시행하려면 예비단식이 필요한데 원칙적으로 본 단식의 기간과 같은 시일이 필요하다.
갑자기 단식에 들어가면 급격한 체중감소와 단식으로 인한 체내의 심한 생체반응으로 위험한 증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매일 음식을 서서히 줄여 가면서 체액을 조정해 나간다.
단식 초기인 첫날부터 셋째 날까지는
혈액과 림프액의 순환이 활발해지고 체내에 저장된 지방과 단백질이 열원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약간의 산독증이 일어나기도 하며 백혈구가 급증하고 적혈구와 혈색소는 약간 감소하고 맥과 호흡은 빨라진다.
3일쯤 지나면 체내의 영양이 자동으로 조절되어 평상시와 같은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단식 3단계 중 가장 힘든 시기가 보식기다.
본 단식이 끝나면 대개는 극심한 기아감에 사로잡혀 스스로 절제할 수 없는 상태에 빠지기 쉽다.
단식의 성패는 이 기간에 요양을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단식 후 보식을 잘못하면 단식의 효과를 한순간에 잃고 생명의 위험에 직면할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보식기에 적당한 음식으로는 야채수프나 과일즙 등을 들 수 있다.
이때 육류, 어패류, 전분 등은 대표적으로 몸에 해로운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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