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양 환자 4명 중 1명은 발 절단하는 당뇨병 발입니다.
발이 썩어 가고 있습니다.
발을 삐끗해 발목과 발등에 파스를 붙였는데 파스를 떼어 낼 때 발등의 피부가 같이 떨어져 나가기도 하고, 상처가 아물지 않고 계속 썩어 들어가며, 상처를 아물게 할 방법이 없을 때는 의심할 여지 없이 당뇨병성 족부질환입니다.
궤양이 발생해 발이 썩어들어 가기 시작하면 발을 절단하는 것 외에는 뾰족한 치료법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당뇨병 환자와 상처
당뇨병 환자가 아니라면 염증이 생긴 부위를 끍어내고 적절한 치료를 해주면 새살이 돋지만 당뇨병 환자는 말초혈관과 말초신경이 손상돼 있어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기 때문에 상처가 아물지 않고 궤양 부위가 급속도로 확대될 우려가 높기 때문입니다.
당뇨병성 족부질환은
생명을 앗아갈 정도로 치명적인 합병증은 아니지만 신체적 장애를 유발한다는 점에서 당뇨병 환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합병증입니다.
당뇨병 족부질환 발생률
무엇보다 심각한 사실은 당뇨병성 족부질환의 발생률이 상당히 높다는 것입니다.
당뇨병 환자가 일생 이 합병증에 걸릴 확률이 15~20%나 됩니다.
아무리 작은 궤양이라도 일단 궤양이 시작되면 4명 중 1명은 결국 절단에 이릅니다.
또 양쪽 발 가운데 한쪽을 절단할 경우 5년 이내에 반대편에도 궤양이 발생해 반대편까지 절단할 확률이 50%나 됩니다.
작은 상처 하나도 놓치지 마세요.
당뇨병성 족부질환은 궤양이 생기기 전 예방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철저한 혈당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혈당을 아무리 잘 관리한다고 해도 발에 상처가 생기거나 감염이 되면 잘 낫지 않는 것이 당뇨병 환자의 특징이므로 평소 발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당뇨합병증은 혈당이 높지 않아도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혈당수치가 아니라 정상보다 높은 혈당에 혈관이 노출되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당뇨병 진단을 받는 순간부터 혈당 관리와 함께 발 관리를 시작해야 합니다.
당뇨병은 발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당뇨병 발 관리 방법
01. 발바닥과 발등, 발가락 사이를 매일 관찰합니다.
당뇨병 환자는 말초신경의 손상으로 감각이 둔해지므로 발에 상처가 생겨도 모르는 채 지내는 경우가 많고 피부가 건조해져 쉽게 갈라지거나 트기 때문에 그 틈새로 세균이 침입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아 외부로부터 세균이 침입하지 않아도 궤양이 생길 수 있으며 근육이나 관절 등이 파괴돼 발이 변형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따라서 매일 관찰을 통해 발에 갈라진 틈이나 구멍이 생기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가능하면 확대경 등을 이용해 붓거나 짓무른 곳, 물집이 잡히거나 티눈이 생긴 곳, 미세한 상처가 없는지 살펴야 합니다.
02. 신발 신기 전에 안쪽을 살펴봅니다.
신발 안쪽의 들뜬 안감, 벌어진 틈이나 튀어나온 부분, 작은 돌이나 나뭇가지 등이 발에 상처를 낼 수 있으므로 신발을 신기 전 항상 손으로 안쪽을 만져서 확인하고 신발을 털고 신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03. 반드시 양말을 착용하고 맨발로 걸어 다니지 않습니다.
신발 없이 맨발로 걸어 다니거나 양말 없이 신발을 신는 행위도 발에 상처를 내는 주요 원인입니다.
바닷가에서도 반드시 양말과 신발을 모두 신어야 하며 수영장이나 목욕탕에서도 슬리퍼를 신는 것이 안전합니다. 스타킹이나 나일론 재질의 양말은 땀을 잘 흡수하지 못하고 공기도 잘 통하지 않으므로 되도록 면양말을 착용하도록 합니다.
04. 하이힐이나 꽉 끼는 신발을 신지 않습니다.
혈액 순환이 잘 안 되는 당뇨병 환자가 하이힐이나 꽉 끼는 신발을 신으면 혈액순환이 더욱 나빠져 발 궤양과 괴사의 원인이 됩니다. 그리고 틈틈이 신발을 벗어 발의 피로를 풀고 공기가 잘 통하도록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05. 발을 매일 닦습니다.
외출하지 않는 날이라도 발을 매일 닦아야 감염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미지근한 물에 비누를 이용해 깨끗이 닦고 습기가 남아 있으면 피부가 물러져 상처가 생기고 세균이 침입할 우려가 있으므로 발가락 사이까지 완벽하게 말려야 합니다.
06. 발에 로션을 바릅니다.
발을 마린 후에는 발등과 발바닥, 발뒤꿈치에 로션을 발라 발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관리합니다. 이때 발가락 사이에 로션을 바르는 것은 금물입니다.
07. 뜨거운 물에 발을 오래 담그지 않습니다.
뜨거운 물에 발을 오래 담그고 있으면 피부가 물러져 상처가 생기기 쉬우므로 반신욕이나 족욕은 10분 이내에 끝내도록 합니다.
08. 발에 화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신경이 둔감해 뜨거운 것을 잘 몰라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샤워할 때는 반드시 팔꿈치를 이용해 물의 온도를 측정해야 합니다. 또 뜨거운 찜질방에 오래 있지 않도록 하며 뜨거운 물주머니, 찜질팩 등을 발에 사용하는 것도 금물입니다. 전기장판도 화상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09. 다리를 꼬고 앉지 않아야 합니다.
다리를 꼬고 앉으면 혈액순환이 나빠져 당뇨병성 족부질환이 더 쉽게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리를 꼬고 앉거나 한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10. 발톱을 일자로 잘라야 합니다.
발톱이 피부를 파고드는 것도 궤양과 괴사의 대표적인 원인이므로 엄지발톱은 물론 나머지 발톱 모두 일자로 자르고 지나치게 바싹 깎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11. 발에 생긴 질환을 함부로 치료하지 않습니다.
피부가 살짝 벗겨진 정도는 깨끗하게 소독한 후 반창고를 붙여 관리하면 되지만 그 밖에 발에 생긴 상처는 전문의를 찾아 치료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상처가 크지 않다고 해서 방치하면 궤양과 괴사로 발전할 위험이 높고 혼자 약을 발라 치료하다가는 상태를 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무좀, 습진 등이 있는 경우 궤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하고 사마귀나 티눈, 굳은살 등을 약이나 칼로 함부로 제거해서는 안 됩니다.
12. 발을 자주 마사지합니다.
마사지는 혈액 순환을 돕고 근육의 피로를 푸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 발에 통증이 있는 경우 통증 완화 효과도 뛰어나므로 자주 발을 마사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발에 상처가 생길 수 있으므로 기구대신 손을 사용하도록 하며 마사지 크림이나 오일을 사용한 경우에는 반드시 깨끗이 씻은 후 잘 말려주어야 합니다. 마사지와 병행해 발목과 발가락을 상하좌우로 돌려주는 스트레칭까지 해주면 더욱더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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