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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당뇨병 이야기

당뇨병의 기본 . 자가 혈당 측정을 습관화 하라.

by ruha 2023.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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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에 기죽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자가 혈당 측정을 습관화해야 합니다.

저혈당 증상에 대비해야 합니다.

밥을 깨끗하고 건강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담배를 끊고 일주일에 최소 3~4일은 금주해야 합니다.

체중을 관리해야 합니다.

과로와 스트레스에 주의해야 합니다.

매년 1~2회 정기검진을 통해 합병증을 예방해야 합니다.

 

 

오늘은 당뇨병 자가 측정 습관화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당뇨병 관리의 기본은 혈당 관리입니다.

전당뇨병 단계에서마저 예방 시기를 놓쳐 당뇨병 환자라는 진단받았더라도 크게 낙담하거나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당뇨병이 무서운 병이기는 하지만 관리를 잘해 합병증만 피할 수 있다면 큰 문제 없이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뇨병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혈당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당분함량이 높은 혈액이 혈관을 타고 흐르면서 혈관과 신경을 손상하는 것이 가장 무서운 합병증의 원인이므로 혈액 중의 함량이 높지 않은 지를 늘 점검해야 하는 까닭입니다.

 

혈당을 관리한다는 것은 단순히 혈당수치가 정상에 가까운지 아닌지를 점검하는 의미도 있지만 더 중요한 목적은 자신의 생활 습관에 따라 혈당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관찰하는 데 있습니다.

 

즉 식후 2시간 혈당이 정상 수치보다 지나치게 높다면 식사요법에 문제가 있다는 뜻이며, 공복혈당이 정상 수치보다 지나치게 높다면 밤새 간에서 당을 과도하게 만들어 냈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비정상적인 혈당이 자주 측정될 경우 자신의 생활 습관 가운데 무엇이 문제인지를 파악해 교정하려는 노력이 따라야 합니다.

 

식사요법과 운동만으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아 혈당강하제나 인슐린 처방을 받고 있다면 자신에게 처방된 약물이 혈당을 효과적으로 저 절하고 있는지도 자가 혈당 측정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혈당 측정, 얼마나 자주 해야 하나요?

자가 혈당 측정이란 말 그대로 병원이 아닌 가정에서 본인이 직접 혈당을 측정한다는 뜻입니다.

혈당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채혈해야 하므로 처음 당뇨병 진단을 받은 환자들이 두려워하기도 하고 귀찮다는 이유로 기피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당뇨병 환자가 자신의 혈당수치를 모른 채 사는 것은 언제 깨져 내릴지 모를 살얼음판을 걷는 것과 같습니다.

 

당뇨병 환자라면 평생 자가 혈당 측정을 생활화해야 합니다.

흔히 혈당을 관리한다고 하면 매일 혈당을 측정해야 하는 것으로 아는 사람이 많지만 혈당조절이 얼마나 잘되는지에 따라 측정 빈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혈당조절이 잘된다는 것은 당연히 정상혈당을 유지하는 것이지만 당뇨병 환자가 당장 정상혈당을 유지하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따라서 전문의와 상의해 혈당조절 목표를 정해두고 이 목표 수치만큼 조절될 때 혈당 관리가 잘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혈당조절 목표는 미국당뇨병학회와 국제당뇨병학회에서 정한 기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당뇨병-혈당조절
당뇨병-혈당조절

 

혈당 조절이 잘되고 있는 경우

식사요법과 운동, 약물 처방 등을 통해 목표로 삼은 1단계, 또는 2단계 수치만큼 혈당이 일정하게 조절되고 있다면 일주일에 2일 정도만 혈당을 측정해도 됩니다. 이틀을 연이어 측정하기보다는 3~4일 간격을 두어 측정하는 것이 좋고 공복혈당과 식후 2시간 혈당만을 측정해도 상관없습니다.

 

공복혈당

아침에 잠에서 깬 후 물 한 모금도 마시지 않은 상태에서 측정합니다.

 

식후 2시간 혈당

식후 2시간 혈당이라고 하면 보통 식사를 끝마친 시점부터 2시간 후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식사를 시작하는 시점부터 따져 2시간 후의 혈당을 측정하는 것이 맞습니다.

음식을 먹는 순간부터 췌장의 인슐린 분비 기능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혈당이 잘 조절되고 있는지를 보다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서는 하루는 아침 식사 2시간 후 혈당을, 다음에는 점심이나 저녁 식사 2시간 후에 혈당을 재는 식으로 번갈아 측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름에 한 번은 하루 4회 측정

혈당조절이 잘되고 있는 경우라고 해도 보름에 한 번은 공복혈당과 아침과 저녁 식사 2시간 후의 혈당, 그리고 취침 전 혈당까지 기본 4회를 모두 측정해야 합니다.

그래야 일주일에 2일, 하루 2회 정도의 드문 측정 빈도 때문에 혹 놓칠지도 모를 고혈당 시간대까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혈당조절이 잘되지 않을 경우

목표로 삼은 1단계, 2단계의 수치만큼 혈당이 조절되지 않거나 혈당수치가 일정하지 않고 들쑥날쑥하다면 하루 4회의 혈당수치를 모두 측정해야 합니다.

(공복혈당-> 아침 식사 후 2시간 혈당->저녁 식사 후 2시간 혈당->취침 전 혈당)

 

특별히 혈당을 측정해야 하는 경우

정해진 측정시간 외에도 개인의 상태에 따라 혈당을 측정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혈당 증상이 느껴질 때

몸이 떨리거나 어지럼증, 두통 등 평소와 다른 이상증세가 느껴지면 저혈당의 전조증상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혈당을 측정해 응급처치해야 합니다.

 

운동 전후

운동 전에 혈당을 측정하는 이유는 운동해도 안전한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함이며 운동 후에는 운동을 통해 혈당이 얼마나 조절되었는지를 파악하기 위함입니다.

운동 전에 혈당을 측정해 70mg/dL 미만이거나 저혈당 증상이 있는 경우, 300mg/dL 이상의 고혈당일 경우에는 운동해서는 안 됩니다. 운동해도 좋은 혈당의 범위는 100~250mg/dL 사이입니다.

운동 후에는 30분 정도 휴식을 취해 안정을 찾은 후 혈당을 측정하도록 해야 합니다.

 

몸이 아플 때

감기나 감염 몸살 등으로 인해 몸에 열이 나거나 설사하는 경우, 기침이 심하고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적어도 4시간 간격으로 혈당을 측정해야 합니다. 몸이 아프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어 혈당을 급격하게 상승시켜 급성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그대로 복용 또는 투약하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매시간 1~2컵의 물을 마셔 수분을 보충해 주시기를 권장합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전문의를 찾아 상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 300mg/dL 이상의 공복혈당이 계속되거나 탈수증으로 인해 어지럽고 구토가 일어나는 경우, 저혈당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몸이 아프면 입맛이 떨어져 식사를 제대로 못 하는 경우가 많은데 식사를 못 하면서 약물을 그대로 사용하면 급격한 저혈당 증상이 초래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정해진 시간에 적정량의 음식을 섭취해야 합니다.

 

평소보다 과식했거나 특별한 음식을 섭취했을 때

과식하거나 정해진 식사요법에서 벗어난 음식을 섭취했을 때 평소보다 혈당이 얼마나 올랐는지 측정해야 합니다.

식후 2시간 혈당을 측정할 때처럼 식사를 시작한 시점으로 2시간 혈당을 측정하면 됩니다.

측정 결과 혈당 조절 목표치보다 지나치게 높은 혈당이 유지되고 있다면 전문의와 상의해 적절한 조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방 약의 종류가 바뀌거나 용량이 변경되었을 때

환자의 혈당 조절 상태에 따라 처방 약의 용량을 늘리거나 줄이는 경우가 있고 보다 효과적인 혈당조절을 위해 약물 종류를 바꾸기도 합니다.

약의 효능을 확인하기 위해 매일 4회 혈당을 측정합니다. 이후 변경된 처방에 의해 혈당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전문의와 상의해 측정 횟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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