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식사 조절과 운동 생활 습관 교정
당뇨병 약물에만 의존하면 안 됩니다.
당뇨병은 초기부터 약물치료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해서 약물에만 의존하는 것은 위험천만한 대처법입니다.
혈당강하제를 복용하는 환자들 가운데는 약을 꼬박꼬박 먹는데도 혈당이 떨이지지 않느냐며 약의 효과를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혈당강하제만으로 혈당을 조절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식사조절과 운동을 소홀히 하면 안 됩니다.
혈당강하제를 챙겨 먹는 것만으로도 혈당이 늘 일정하게 유지될 수 있다면 당뇨병이 현대인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질병이 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혈당강하제만으로는 안 되는 당뇨병
혈당을 잘 관리한다는 것은 식사 후는 물론 평상시에도 늘 적당한 수준의 혈당을 유지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야지 혈관과 신경이 고혈당에 노출되어 손상되는 위험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식사 습관이 엉망이거나 적당한 운동을 병행하지 않으면 혈당은 수시로 높아질 뿐 아니라 혈당 변화의 폭도 지나치게 커서 혈당강하제로 혈당을 낮추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혈당강하제는 약효가 작용하는 동안에만 한정적으로 혈당을 낮춰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혈당강하제 5가지
혈당 강하제가 우리 몸에서 하는 역할은 크게 다섯 가지로 나뉩니다.
혈당강하제 첫 번째 역할
소장에서 탄수화물이 단당류로 분해하는 것을 막아 단당류의 소화, 흡수를 억제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섭취한 탄수화물이 당으로 분해되는 양을 최대한 줄임으로써 혈당수치를 낮추는 역할을 혈당강하제가 합니다.
혈당강하제 두 번째 역할
혈액 속의 당이 근육과 지방세포로 들어가도록 돕는 것입니다.
근육세포로 들어간 당은 연소하어 에너지원으로 쓰이는데 에너지원으로 쓰이고도 남은 당은 지방의 형태로 지방세포 속에서 저장됩니다.
건강한 몸이라면 이 과정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지만 인슐린 저항성이 있거나 인슐린 분비 능력이 저하되면 근육세포 속으로 들어가지 못한 당이 혈액 속에 남아돌기 때문에 약물의 힘을 빌려 그 과정을 대신하게 됩니다.
혈당강하제 세 번째 역할
간에서 당이 생성되는 것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앞에서 에너지로 쓰이고도 남아도는 당은 글리코겐의 형태로 간에 저장된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이렇게 간에 저장되었던 글리코겐은 혈액 속의 당 농도가 정상 수치 이하로 떨어졌을 때 다시 당으로 전환되어 혈액 속으로 흘러나옴으로써 혈당을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당뇨병환자의 경우 그렇지 않아도 혈당이 높은 터에 간에서까지 당이 분비된다면 혈당 수치가 더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아예 간에서 당이 생성되지 못하도록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혈당강하제 네 번째 역할
췌장의 베타세포를 자극하여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분비된 인슐린이 세포의 인슐린 수용체에 잘 작용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정상적으로 분비되지 못하는 인슐린을 혈당강하제라는 약물을 이용해 인위적으로 인슐린을 분비되도록 한 다음 분비된 인슐린이 세포로 들어가 연소될 수 있도록 인슐린 수용체를 자극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혈당강하제 다섯 번째 역할
최신 당뇨병 치료법으로 개발된 인크레이틴 치료법입니다.
인크레이틴은인크레이틴은 음식을 섭취하면 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고혈당 또는 당뇨병의 영향으로 인크레틴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거나 제 기능을 하지 못함으로써 결과적으로 혈당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에 착안해 인크레틴을 활성화하는 약제와 몸에서 분비되는 인크레이틴은 인위적으로 투여되더라도 혈당이 높을 때만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인슐린을 과도하게 분비해 저혈당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었던 기존의 혈당강하제와 인슐린의 단점을 극복한 치료제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크레틴 치료법 또한 인슐린의 분비 능력을 정상화하거나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지는 못합니다. 그리고 당뇨병으로 인해 저하된 체내의 인크레틴 분비 능력과 기능을 개선하지 못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혈당강하제
이러한 약물은 식사 전, 또는 식사 후 정해진 횟수만큼 복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규칙적으로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는 것은 곧 음식 섭취 후의 고혈당을 일시적으로 관리하는 역할만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최근 하루 1~2번 복용만으로 효과가 24시간 지속되는 약물이 등장하기도 했지만 이 역시 약효가 작용하는 동안에만 효력을 발휘하는 것입니다.
인슐린 주사기를 사용하는 당뇨병 환자는
주사기를 이용해 직접 몸속으로 주입하는 인슐린은 입으로 투약하는 혈당강하제보다 빨리, 효과적으로 혈당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인슐린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제1형 당뇨병환자나 식사요법과 혈당강하제로 혈당이 조절이 안 되는 환자, 혈당강하제에 부작용이 있는 환자, 당뇨병으로 인해 급성 합병증이나 만성 합병증이 동반된 환자, 수술이나 외상, 감염증, 간 또는 콩팥의 이상 등으로 혈당강하제를 복용할 수 없는 환자, 태아나 신생아에게 미칠 영향을 우려해 경구투약이 곤란한 임신 또는 수유 중의 환자에게 적용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 인슐린 역시 약효가 작용하는 동안에만 혈당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혈당강하제처럼 규칙적으로 약물을 주입해야만 혈당을 떨어트리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운동과 식사 그리고 약물치료
약물치료가 효과적이라고 해도 식사 조절과 운동 등 생활 습관의 교정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약물치료의 효과 또한 기대할 수 없습니다. 약물치료를 병행할 경우 약물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보다 상대적으로 생활 습관에 덜 엄격해도 고혈당의 위험을 낮출 수 있기 때문에 향후 당뇨병 관리에 유리하다는 점에서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결국 당뇨병 환자가 평생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조기 진단과 초기의 적극적인 약물치료 그리고 생활 습관의 교정 모두 실천해야 하는 것이 당뇨병 환자에게는 좋은 생활 습관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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