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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당뇨병 이야기

당뇨병 알고 살자. 잘못 알고 있는 당뇨병 상식.

by ruha 2023.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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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 잘못 알려진 당뇨병 상식들

 

잘못된 당뇨병 상식 6가지

1. 소변 테스트기만으로 당뇨병을 예방할 수 없습니다.

당뇨병이 소변에 당이 섞여 나오는 병이라고 해서 소변의 상태로 당뇨병 발병 여부를 미리 알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매일 소변의 상태를 눈으로 확인하거나 소변 테스트기를 이용해 소변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것만으로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콩팥의 기능에 따라 당뇨병이 웬만큼 진행되어도 소변은 정상인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따라서 소변의 상태만으로는 결코 당뇨병 발병 여부를 미리 알아 낼 수 없을 뿐 아니라 소변에서 이상이 발견되었을 때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당뇨병 환자가 되어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2. 삼다 현상 나타나면 당뇨병 검사받아야 한다?

갈증이 심하고 소변을 자주 보며 많이 먹어도 끊임없이 배고픈 증상이 나타난다면 당뇨병을 의심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은 당뇨병 환자에게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일 뿐 당뇨병을 미리 알아내는 신호가 될 수는 없습니다. 삼다 현상으로 당뇨병 검사를 받는 것은 때늦은 대처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증상이 없다고 해서 당뇨병과 거리가 멀다는 생각으로 안심해서는 안 됩니다.

  • 삼다 현상(다음, 다뇨, 다식)
  • 물을 많이 마시는 증상, 오줌의 양이 비정상적으로 많은 증상,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는 증상

 

 

3. 가족력이 없으면 당뇨병에 걸릴 염려가 없다?

당뇨병이 유전된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난 형제자매라고 해도 당뇨병에 걸리는 사람이 있고 걸리지 않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당뇨병의 유전적 요인은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또 가까운 가족 가운데는 당뇨병환자 없더라도 이미 고인이 된 가족이나 먼 혈연관계 가운데 당뇨병 환자가 있을 수도 있으므로 가족력이 없다고 안심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가족력이 없으면 당뇨병 발병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유전적인 요인이 아예 없다고 해도 많이 먹고 운동하지 않으면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생활을 계속하면 누구나 당뇨병 발병 위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4. 제2형 당뇨병은 40대 이상 중년기부터 조심하면 된다?

인슐린을 만들어 내는 췌장의 베타세포가 손상돼 소아기부터 청소년기에 주로 발병하는 제1형 당뇨병과는 달리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면서 췌장의 베타세포 기능이 저하되어 나타나는 제2형 당뇨병은 40대 이후 발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20~30대의 연령층이 당뇨병으로 부터 안전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고지방, 고칼로리 식품을 주로 섭취하면서 활동량은 극히 부족한 생활 습관으로 인해 당뇨병 발병 연령층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이가 많지 않아도 생활 습관을 관리하지 못하거나 과체중 또는 비만으로 인해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 언제든지 당뇨병이 발병할 수 있으므로 당뇨병 검사는 최대한 일찍부터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5. 당뇨합병증은 당뇨병이 심해져야 진행된다?

당뇨병 진단을 처음 받으면 당뇨병 초기라고 생각하여 합병증을 염려할 단계는 아니라고 믿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당뇨병 진단을 받을 당시 이미 한 가지 이상의 합병증을 지니고 있는 환자가 50%에 달하고, 당뇨병으로 진단될 정도로 혈당이 높지는 않지만 정상수치보다는 혈당이 높아 장차 당뇨병환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당뇨병 전 단계, 즉 전당뇨병 단계에서도 합병증이 발견되는 사례가 드물지 않습니다.

당뇨병이든 전단뇨병이든 일단 정상 수치보다 높은 고혈당이 혈관 속으로 흐르면 혈관이 쉽게 손상되기 때문입니다. 당뇨병은 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합병증도 서서히 나타나는 병이 아니라 혈당을 잘 관리하면 오랫동안 합병증 없이 건강하게 살 수 있지만 혈당 관리에 실패하면 몇 개월 만에도 심각한 합병증으로 장애를 입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6. 당뇨병 약은 식사조절과 운동만으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을 때 처방하는 약이다?

당뇨병은 한번 발생하면 현대의학으로는 완치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당뇨병을 관리하는 최선의 방법으로 강조돼 왔던 것이 식사요법과 운동이었습니다. 당뇨병 진단을 받으면 식사요법과 운동으로 혈당을 조절하다가 이것만으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을 때 보조적인 방법으로 약물치료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연구 결과 당뇨병 초기부터 약물치료를 하는 것이 남아 있는 췌장의 베타세포 기능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일 뿐 아니라 심근경색, 뇌졸중, 뇌혈관질환 등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률을 급격하게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이 밣혀 졌습니다.

 

식사요법과 운동만으로 혈당을 조절하는 경우에는 조금만 방심해도 혈당조절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고 이미 높아진 혈당을 낮추기 위해 혈당강하제나 인슐린을 강하게 처방할 수밖에 없어 부작용의 위험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그러나 초기부터 약물치료를 병행하면 식사요법과 운동에 상대적으로 덜 엄격해도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고 남아 있는 췌장의 베타세포 기능도 지킬 수 있기 때문에 오랫동안 간단한 약으로도 혈당이 잘 조절되는 효과를 볼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당뇨병 초기부터 식사조절과 운동은 물론 의사의 권유가 있을 경우 약물치료까지 적극적으로 병행하는 것이 당뇨병을 잘 관리해 오랫동안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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