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하는 비만 치료
비만
사람들이 비만을 질병으로 인식하고 병원을 찾는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가장 큰 전환점은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비만 치료제가 본격적으로 개발되어 출시된 시기라 볼 수 있습니다.
비만치료
비만은 에너지 항상성을 조절하는 세트포인트가 상향 조정되어 지방조직이 과다하게 축적되고 이에 따라 당뇨병이나 심장병으로 진행되는 만성 질환입니다. 따라서 세트포인트를 하양 재조정하는 기간 동안 배고픔의 신호를 적절히 눌러주는 약물을 보조적으로 사용한다면 치료 성공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과거 체중감량을 위해 사용되어 온 약제들은 장기적으로 복용해도 안전한지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무엇보다 체중감량의 효과가 크지 않았습니다. 말 그대로 상담을 받고 살을 빼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욕구를 채워주기엔 역부족이었다는 말입니다.
비만 환자들은 적어도 처음 체중의 20% 이상 감량해야 만족스러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 체중에서 5~10%만 감량을 한다고 해도 비만과 관련된 질병이나 합병증은 크게 개선됩니다.
요즘은 사람들의 인식이 개선되어 체중을 빼는 목적 이상 건강을 지키고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비만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갑상선 호르몬제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가 살이 빠지는 것을 본 데서 얻은 착안으로 갑상선 호르몬제를 비만에 사용을 했습니다. 하지만 부작용으로 골다공증 같은 심각한 부작용이 문제가 되어 곧 사라졌습니다.
시부트라민(리덕틸)
항우울제로 개발되어 체중을 감소하는 부작용이 두드러지면서 비만치료제로 방향을 선회한 약물로 식욕억제제보다는 포만감의 효과가 더 크기 때문에 포만감 항진제로 분류되었습니다. 하지만 심장발작과 뇌졸중 등의 부작용이 심각하게 보고되어 시부트라민제가 국내에서 퇴출당하였습니다.
암페타민
식욕억제 목적으로 처음 사용한 약물은 암페타민이라는 마약이었습니다. 암페타민은 중추신경 흥분제로 정신을 맑게 해 주며 우울증을 치료해 주는 약물입니다. 그런데 이 약물은 다른 부작용보다 약물 남용이나 중독의 위험이 높아 비만치료제로 승인받지 못하며 체중조절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엄격히 금지되었습니다.
이 밖에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디에틸프로피온 같은 약물은 약물 남용이나 중독성 때문이 아니라 임상연구의 결과물이 부족한 이유로 단기간사용으로 허가받게 되었습니다.
비만 치료 약물
비만 치료는 약물만으로 확실한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복용하는 동안 체중감소를 보여도 약을 끊으면 다시 체중이 증가합니다. 하지만 고혈압이나 당뇨병과 마찬가지로 질병 경과를 늦추고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조절하는 만성질환으로 이해한다면 지속적인 약물치료를 통해 감량 체중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장기간 사용해도 부작용이 거의 없고 비용 부담이 적은 약물이 시장에 나와야 한다는 점입니다.
https://ruha007.tistory.com/적정 몸무게 계산법. 체중 계산법.
밑에 적정 몸무게 계산법과, 체중 계산법이 있으니 참조 하시길 바랍니다.
현재 비만 치료제로 이용되는 약물들
식욕억제제
식욕억제제로 분류되는 팬디메트라진, 펜터민, 디에틸프로피온은 뇌의 시상하부에 있는 교감신경계 수용체를 자극하여 식욕 억제를 일으킵니다. 모두 1960년대 이전에 출시된 약물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아 12주 이내의 단기간 사용하는 약제로 되어 있습니다.
부작용으로 가슴 두근거림, 입 마름과 변 보기가 힘들다는 부작용이 나타납니다.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 복용해야 합니다.
오르리스타트 Orlistat (제니칼) = 지방 흡수 억제 (처방 약과 일반 약이 있음)
오르리스타트(제니칼)는 섭취한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인 리파제 활동을 방해하여 지방의 흡수가 1/3 정도 이루어지지 않게 함으로써 체중감량을 하게 만드는 비만치료제입니다. 다시 말해 오르리스타트는 지방분해효소의 작용을 억제하여 장에서 지방 흡수율을 30% 정도 줄이는 약물입니다. 복용하는 기간에는 감량된 체중을 유지해 주는 효과가 있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트리며 당뇨병 발병 위험을 줄여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부작용으로 잦은방귀, 기름 변, 변실금, 복통 등이 예상 가능한 부작용이며 지방 섭취량이 많을수록 자주 나타납니다.
이론적으로는 지용성비타민 흡수를 저해하여 비타민 결핍이 생길 수 있으나 가능성은 드뭅니다.
로카세린(Locaserin) = 식욕억제
로카버세린은 세로토닌 수용체 작용제로, 뇌피질의 세로토닌 수용체에 작용함으로써 식욕을 억제해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줍니다. 말 그대로 로카세린은 포만감을 유도하여 식욕을 억제합니다. 이 약물은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적지만, 두통, 구역질, 현기증, 체중감소에 따른 우울감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파이브레이트 (Fibrates)
파이브레이트는 혈중 지방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인 약물입니다. 이 약물은 특히 중성 지방과 콜레스테롤의 저밀도 지단백 (LDL) 수준을 낮추고, 고밀도 지단백 (HDL) 수준을 높임으로써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를 감소시킵니다. 파이브레이트의 부작용으로는 소화불량, 근육통, 용혈성 빈혈 등이 있습니다.
메트포르민 (Metformin)
메트포르민은 당뇨병 환자들이 널리 사용하는 약물로,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고 혈당 수치를 조절함으로써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줍니다. 주로 간에서 당의 합성 분비를 감소하며 혈당 상승을 억제하여 인슐린의 저항성을 개선하며 메트포르민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위장관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이러한 증상은 투약 초기에 많이 나타나며, 사용량에 따라 체중 감량 정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글루카고닌 니바 티드 (Glucagon-like Peptide-1 Receptor Agonist, GLP-1RA) (릴라글루타이드)
글루카고닌 니바 티드는 인크레틴 아날로그로, 인슐린 분비 증가와 함께 식욕 억제 작용을 통해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줍니다.
릴라글루 타이드는 글루카고닌 니바 티드 중의 하나로 비만 치료뿐만 아니라 당뇨병 치료에도 사용되는 약물입니다.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고 글루카곤 분비를 감소시킴으로 혈당 수치를 조절하며 뇌의 포만 센터에 작용해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유지시켜 체중감량에 도움을 줍니다.
인슐린 분비가 증가하기 때문에 저혈당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이 경우 음식 섭취에 혈당조절 약물의 복용을 재조정해야 하며 일반적인 부작용으로는 두통, 구토, 설사, 소화불량, 혈당 수치 감소(저혈당) 등이 있습니다.
그 외 체중감량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약물들
FDA에서 비만치료제로 승인받지 않았으나 연구 결과 체중감량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약물들이 있습니다.
플루옥세틴(프로작)
가장 오랫동안 사용되어 온 약물이 항우울제인 플루옥세틴(프로작)입니다. 특히 우울증이나 폭식 장애가 동반된 비만 환자에게 효과가 있습니다.
부프로피온(웰부트린) = 식욕억제
부프로피온(웰부트린)은 항우울제이면서 금연 치료의 보조제로 FDA의 승인을 받은 약물입니다. 개개인에 따라 차이가 크지만 담배를 끊기로 결심하였을 때 체중증가가 걱정된다면 의사와 상의해서 복용해 볼 수 있습니다.
토피라메이트(토파맥스)
토피라메이트(토파맥스)는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되었다가 현재는 간질 치료제와 편두통 치료제로 승인받았습니다.
단순 비만 환자 외에도 폭식증 등 식사장애 환자에서도 효과를 보였으나 부작용의 발생빈도가 높은 편입니다.
카페인과 에페드린을 병합한 약물은 식욕억제와 더불어 열 발생을 자극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FDA에서는 건강식품에 포함된 에페드라(마황성분, 에페드린과 약리작용이 같음)의 부작용이 크다고 보고 건강식품에 에페드라 사용을 금지시켰습니다.
복부비만이나 대사 증후군 치료에 효과 있는 약물
복부비만과 대사증후군이 비만 치료의 새로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비만으로 인해 렙틴 저항성이 생기면 혈중 렙틴 농도가 증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비만으로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 고인슐린 혈증이 나타납니다. 그동안 당뇨병 치료제로 사용해 온 아카보스(당질 흡수를 방해하는 약물), 메트포민(간에서 포도당 신합성을 감소시켜 혈당을 낮추고 인슐린 저항성 개선), 글리타존계 약물(지방세포 분화를 촉진해 인슐린 저항성 개선) 등이 대사 증후군 치료에 효과적인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리모나 반트
리모나 반트는 비만 및 대사증후군 치료제로 식욕 조절에 관여하는 카나비노이드 수용체 활성을 억제하여 음식 섭취 욕구를 억제할 뿐 아니라 흡연 욕구도 함께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혈액 내 렙틴, 인슐린, 지방산 농도를 낮추어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합니다.
이상의 약물들이 비만 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약물들입니다.
효과 및 부작용은 사용자 개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한 경우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고 처방받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현재 비만 치료 약물을 선택할 때 효능보다 안전성에 더 무게를 두어야 합니다.
실제로 약물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는 환자의 선택도 중요합니다. 따라서 아직은 적절하게 음식을 섭취하는 것과 규칙적인 신체 활동량의 증가 등 생활환경의 변화가 중심축을 이루면서 필요에 따라 의사의 감시하에 적절한 약물을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비만 치료의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위는 살빼는 약과 종류에 대해 있습니다. 참조하세요.
https://ruha007.tistory.com/entry/뚱뚱해 질 수밖에 없는 이유
위에 뚱뚱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와 비만이 되는 이유도 있으니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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