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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당뇨병 이야기

당뇨병 합병증 증상. 당뇨병 합병증 종류. 당뇨병 합병증 예방.

by ruha 2023.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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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 아니어도 합병증은 옵니다.

 

전당뇨병이어도 혈관은 손상됩니다.

종합건강검진 과정에서 공복혈당이 높다는 사실이 밝혀져 내분비내과 진료를 권유받은 40대 중반의 남자 환자가 있었습니다. 혈당 측정 결과 공복 혈당이 122mg/dL, 식후 2시간 혈당이 176mg/dL로 공복혈당장애와 내당능장애가 함께 발견되었습니다. 이것은 전당뇨병입니다. 그리고 난 후 합병증 검사에서 이미 망막이 손상되고 있음이 드러났습니다.

최근 눈이 부쩍 침침해지기는 했지만 노안이 온 탓이라 여겨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는 그는 당뇨병 초기에 벌써 망막합병증이 동반돼 있다는 사실에 무척 당혹해했습니다.

 

어떤 질환이든 초기에 발견하면 증상이 심각하지도 않고 완치율도 높은 것이 사실이지만 당뇨병만은 예외입니다. 앞서도 설명한 것처럼 일단 혈당 조절 능력에 이상이 생기면 혈당이 점진적으로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혈당 관리 상태나, 건강 상태에 따라 혈당이 오르락내리락하기 때문입니다. 또 당뇨병 환자라고 할 만큼 혈당이 높지 않더라도 정상보다 높은 수치의 혈당이 혈관 속을 지속적으로 흐르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혈관은 손상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아직 당뇨병도 아닌 전당뇨병 단계에서 합병증이 발견되는 예가 드물지 않은 것입니다. 실제 전당뇨병을 진단을 받은 환자의 10%에서 당뇨병성 망막증이 발견되고 고혈압, 동맥경화, 심근경색, 협심증, 뇌졸증과 같은 심혈관질환이 발견되는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건강한 사람이 심혈관 질환에 걸릴 확률이 5% 정도라면 전당뇨병 단계에서는 15% 정도로 높아지고, 당뇨병 환자가 되면 30% 가까이 증가합니다.

 

망막 손상과 심혈관 손상이 대표적인 합병증

아직 당뇨병환자가 아니라고 해도 혈당이 정상보다 조금이라도 높으면 당뇨합병증 예방에 신경 써야 합니다.

눈이 침침하거나 시력이 떨어지는 등의 자각증상이 나타난 후 당뇨합병증 검사를 하면 이미 혈관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이 시작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고혈당으로 인해 가장 먼저 또는 가장 쉽게 손상되는 곳이 망막으므로 전당뇨병 진단과 동시에 안과 진료를 시작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망막의 이상을 방치하면 초기에는 망막의 혈관이 손상되다가 혈관 내의 혈액이나 액체 성분이 망막으로 유입되면서 망막이 붓고 출혈이 일어납니다. 이렇게 되면 혈액 내의 염증 유발 물질이나 독성물질에 의해 망막이 손상되기 쉽고 망막 안에 새로운 혈관들이 생겨나면서 시력을 떨어트리다가 급기야 시력을 잃는 상태로까지 진행될 수 있습니다.

당뇨병성 암막증막박리 증상입니다. 안구가 아예 빠져버리는 것입니다.

 

망막이 심각하게 손상되기까지는 비교적 오랜 시일이 걸리기 때문에 시력을 잃거나 안구가 빠지는 등의 증상은 대개 당뇨병 진단을 받고 나서도 혈당을 관리하지 않을 경우에 나타납니다. 그러나 초기 증상은 전당뇨병 단계에서 시작될 수 있으므로 전당뇨병 진단 당시 이미 망막에 이상이 있을 경우에는 6개월에 한 번,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해도 일 년에 한 번은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전당뇨병 단계에서 망막 손상과 함께 빈발하는 합병증이 심혈관질환입니다.

전당뇨병 진단과 동시에 미세혈관과 함께 대혈관의 손상 여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혈압이 높을수록 혈관의 압력이 높아져 망막이 더 빨리 손상될 수 있으므로 고혈압 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합병증-예방-전당뇨병부터

합병증 예방도 전당뇨병 단계부터

전당뇨병 단계에서 합병증이 발견된다고 해도 당뇨병이 발병하지 않도록 예방을 잘하면 합병증은 더 이상 진행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전당뇨병 단계에서 발견되는 합병증은 상태가 심각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치료 효과도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혈당과 혈압을 정상 수준으로 낮추는 것만으로도 시력을 회복할 수 있고 심혈관질환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전당뇨병 진단 후 혈당이 조금 높을 뿐 아직은 괜찮다며 방심하거나 합병증은 당뇨병의 10면 이상은 돼야 생긴다고 안심해서는 안 됩니다.

 

혈당이 높으면 내 몸의 모든 혈관이 조금씩 손상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대응하여야 합니다.

 

전당뇨병을 진단받지 않았더라도 몸에 다른 이상이 있는 경우는 반드시 당뇨병 발병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당뇨병 증상

예를 들면 시력이 떨어졌을 때 단순히 눈이 나빠졌다거나 노안이 온 것 같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당뇨병이 아닌지 의심해 보고 혈압이 높을 때도 당뇨병이 원인이거나 당뇨병의 동반 질환이 아닌지를 의심해 보라는 뜻입니다. 

잇몸이 약해져 전반적으로 치아가 흔들리는 것도 당뇨병과 연관된 증상일 수 있습니다. 잇몸 또한 미세혈관이 지나는 조직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당뇨병은 신체 모든 부위에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미처 당뇨병 검사를 하지 않았다고 해도 당뇨병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아야 그나마 조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나타난 후에는 예방이 어려운 경우가 많지만 당뇨병으로 인한 증상마저 단독 질병으로 오해해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당뇨병을 예방하는 최선은 어떠한 증상도 없을 때 혈당조절 능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며 차선은 전당뇨병 단계에서 당뇨병 발병 위험을 차단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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