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체중을 관리
체중을 관리하는 데의 문제는 체지방입니다.
혈당 관리, 발 관리와 함께 당뇨병 환자가 반드시 관리해야 할 항목이 바로 체중입니다.
비만이 당뇨병의 주요 원인일 뿐 아니라 당뇨병을 악화시키고, 나아가 당뇨 합병의 주요 원인 일뿐 아니라 당뇨병을 악화시키고, 당뇨합병증까지 유발한다는 사실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는 살이 쪘다가도 빠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단 당뇨병에 걸린 후에는 체중을 관리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오해하곤 합니다. 그러나 당뇨병환자가 급격하게 살이 빠지는 것은 혈당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당뇨병 환자라고 해도 혈당 관리가 제대로 되면 다시 찔 우려가 있습니다.
혈당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살이 빠진 당뇨병환자나 애초부터 살이 찌지 않았던 당뇨병 환자는 체중을 관리할 필요가 없을까요?
문제는 체지방률 ( 체질량 지수)
서구 당뇨병 환자들이 대부분 비만을 동반하는 데 비해 우리나라에는 정상 체중이거나 날씬한 체격을 가진 당뇨병환자가 많은 편입니다. 그러나 체중이 정상이거나 말랐다고 해서 비만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비만도를 측정하는 데 있어 체중보다 중요한 것이 체지방률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인의 체지방 지수는 생각보다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또 나이가 들수록 근육 및 골격근의 양은 감소하더라도 몸을 구성하는 성분에는 큰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같은 지방이라도 지방이 추적되는 부위에 따라 위험도가 달라지므로 지방이 축적되는 부위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내장지방은 건강에 위협이 되지만 피하지방은 오히려 대사질환을 예방하는 데 이롭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으므로 전반적인 체중 증가보다 허리둘레의 증가를 더 경계해야 합니다.
따라서 체중이 정상이거나 말랐다고 해서 안심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정확한 부위별 비만도를 확인해 몸속의 지방을 줄이려고 노력하는 것이 체중을 관리하는 올바른 방식입니다.
수시로 비만도를 측정해야 합니다.
체중 관리를 위해서는 자신의 비만도를 아는 것이 우선입니다.
비만도를 평가하는 지표로는 체질량지수, 허리둘레, 체지방과 내장지방의 양 등이 있으므로 이러한 지표를 기준으로 비만도를 수시로 측정함으로써 평소 체중 관리에 소홀하지 말아야 합니다.
체중으로 알아보는 비만도
체중만으로는 정확한 비만도를 측정할 수 없지만 가장 기초적인 자료이므로 자신이 표준체중에서 얼마나 벗어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중은 하루에도 1~2kg 차이가 날 수 있는데 매일 아침 화장실을 다녀온 후 잠옷 차림으로 측정하는 체중이 자신의 실제 체중입니다.
체질량으로(체질량 지수) 알아보는 비만도
체질량지수 또한 비만도를 평가하는 정확한 기준은 아닙니다. 그러나 체중을 단순 측정할 때보다는 체지방률을 짐작하는 데 유리하므로 체중 확인 후 체질량 지수를 계산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허리둘레로 알아보는 비만도
비만도를 측정하는 데 있어 체중이나 체질량지수보다 중요한 잣대가 허리둘레입니다.
피부밑에 쌓이는 피하지방보다 내부 장기 사이에 쌓이는 내장지방이 더 위험하고 잘 빠지지도 않는데 피하지방은 몸 전체에 고루 축적되는 바면 내장지방은 복부 쪽에 집중적으로 축적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체중이 정상이라도 허리둘레가 크면 당뇨병과 동맥경화, 고혈압, 뇌졸중 등이 발병할 위험이 증가합니다.
허리둘레를 잴 때는 양발을 25~30cm 벌리고 똑바로 선 자세에서 맨 아래쪽 갈비뼈와 골반 사이의 중간 부위를 측정합니다. 이때 숨을 들이쉬면 정확한 측정이 어려우므로 배에 힘을 뺀 상태를 유지해야 하며 0.1cm까지 최대한 세밀하게 측정해야 정확합니다. 허리가 굵을수록, 복부비만이 심할수록 내장지방이 많다고 보면 됩니다. 키와 상관없이 허리둘레가 다음 기준을 초과하면 복부비만입니다.
남자 : 90cm(36인치) 이상
여자 : 85cm(33인치) 이상
체지방과 내장지방으로 알아보는 비만도
겉으로는 판단하기 어려운 체지방의 양은 체지방측정기를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가정용 체지방측정기도 보편화돼 있으므로 체지방을 측정하는 것이 비교적 수월합니다.
그러나 체지방보다 중요한 내장지방은 MRI나 복부 (FAT) CT 촬영을 통해서만 정확한 측정이 가능합니다.
체지방 분포 정상범위
- 남자 : 15~20%
- 여자 : 25~30%
체중만 줄여도 좋아지는 혈당 조절 효과
체중조절이 중요하다고 해서 식사량을 심하게 줄이거나 운동량을 급격하게 늘리는 것은 위험합니다.
식사량을 심하게 줄여 몸에서 필요로 하는 에너지원이 부족해지면 근육을 태워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되므로 결국 당을 연소시킬 근육세포가 부족해져 혈당 조절만 더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식사량을 줄이면서 운동량을 급격하게 늘린 경우 근육세포는 더 빨리 소실되고 무엇보다 심각한 저혈당 증상을 초래할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체중을 줄일 때는 자신에게 적합한 식사량과 운동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근육의 양을 유지하면서 건강하게 체중을 줄일 수 있고 무엇보다 복부에 축적된 내장지방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의 체중조절은 3~6개월 사이에 자기 체중의 약 5~10%를 감량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이 정도 감량만으로 혈당조절 효과가 높아지고 당뇨약의 약 효과도 좋아질 뿐 아니라 고혈압, 고지혈증, 동맥경화와 같은 동반 질환도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만도가 높아 더욱 빠르게 체중을 감량해야 할 경우에는 담당의와 상의해 식사량과 운동량을 조절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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