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혈당조절 능력을 판단하는 기준과 당화혈색소.
혈당수치
혈당수치는 당뇨병의 발병 가능성을 알리는 가장 직접적인 신호입니다.
혈당이 정상 수치보다 많이 높을수록, 혈당 변화의 기복이 심할수록 당뇨병 발병위험 또한 증가하므로 전당뇨병 단계에서도 혈당 측정은 기본입니다.
그러나 병원에서 측정하는 혈당이든, 가정에서 자가 혈당측정기로 측정하는 혈당이든, 혈당수치만으로는 혈당의 변화를 제대로 파악할 수는 없습니다. 혈당수치란 혈당을 검사하는 그 순간의 혈당만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아침에 측정하는 공복혈당은 수면의 질과 건강 상태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식후 2시간 혈당도 음식의 종류와 양에 따라 매번 다른 결과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혈당 변화에 미치는 영향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매 순간 혈당을 측정한다면 비교적 정확한 혈당수치를 파악할 수 있고 또 실제로 배 부위에 센서를 부착해 5분마다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연속혈당 측정기도 있기는 합니다.
당화혈색소
혈당검사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바로 당화혈색소의 측정입니다.
사람의 적혈구 속에는 산소를 운반하는 단백질인 혈색소가 있는데, 이 혈색소의 일부는 혈액 중의 당과 결합해 당화혈색소가 됩니다.
혈중 당 농도가 높을수록 혈색소와 결합하는 양도 많아지므로 당화혈색소의 수치는 곧 혈당수치를 반영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당화혈색소는 수시로 변하지 않고 적혈구의 평균수명인 2~3개월 동안 유지되기 때문에 당화혈색소를 측정하면 지난 2~3개월 동안의 평균 혈당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혈당조절 능력이 정상이면 당화혈색소는 5%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4~6%까지 정상범위로 봅니다.
이 당화혈색소가 1%씩 증가할 때마다 평균 35mg/dL의 혈당이, 7%이면 170mg/dL 의 혈당이 유지됐음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전당뇨병 단계에서는 당화혈색소를 5.7% 미만으로 낮추도록 노력하고 당뇨병 환자라면 6.5% 이상을 넘지 않도록 해야 당뇨합병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당화혈색소는 혈액 검사로만 측정할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을 때마다 수치를 확인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생 당뇨병 예방 해야 하는 임신성 당뇨병
임신성당뇨병은 말 그대로 임신으로 인해 유발되는 당뇨병입니다.
당뇨병 환자가 아니었다가 임신 중 당뇨병이 발병하는 증상으로 임산부 100명 가운데 2~3명이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임신성당뇨병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임신 중 분비되는 호르몬이 인슐린의 작용을 방해하여 혈당수치를 높이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임신성당뇨병 환자에게서 제2형 당뇨병환자에게 나타나는 유전자 이상이 발견되는 경유가 많고 일반적으로 당뇨병 가족력이 있는 경우 임신성당뇨병이 쉽게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통 체중이 증가하는 임신 24주 이후에 발병할 확률이 높습니다.
임신성 당뇨병
임신성 당뇨병을 방치할 경우 임신중독증, 임신성 고혈압, 양수과다증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고 조산과 난산의 원인 될 뿐 아니라 정산분만이 어려줘질 수도 있습니다.
태아에게도 영향을 미쳐 거대아나 기형아 출산의 원인이 될 수 도 있고 신생아에게 고인슐린혈증과 대사 합병증 등이 동반될 위험성이 높습니다.
임신성당뇨병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은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성인이 된 후 당뇨병에 걸릴 위험 또한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임산부는 임신 24~28주 사이에 당뇨병 검사를 받는 것 또한 추천해 드리며 임신성당뇨병으로 진단되면 집중적인 혈당 관리에 돌입해야 합니다.
임신성 당뇨병도 일반 당뇨병과 마찬가지로 약물 처방과 식사요법, 운동요법으로 혈당을 조절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단 임산부에게는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경구혈당강하제 대신 인슐린을 처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출산 후
출산을 하면 인슐린의 작용을 방해하는 호르몬이 더는 분비되지 않기 때문에 혈당이 정상으로 회복되지만 문제는 이후 당뇨병에 노출될 위험이 상당히 높아진다는 사실입니다.
임신 중일 때 전당뇨병 단계를 거치지 않은 채 바로 당뇨병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많으며 출산 2개월 후에 당뇨병에 걸릴 확률은 10~25%에 달하고 출산 3년 발병 위험은 약 45%나 증가합니다.
임신성 당뇨병을 경험한 여성
임신성 당뇨병을 경험했던 여성은 출산 후 6~12주 사이에 75g 경구 당부하검사를 실시하여 혈당조절 능력에 이상이 없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혈당검사를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출산 후 불어난 체중으로 인해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입니다.
임신성 당뇨병을 경험한 여성은 평생 당뇨병 고위험군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식사조절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당뇨병을 예방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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