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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당뇨병 이야기

당뇨병 탄수화물. 당뇨병 혈당.

by ruha 2023.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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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탄수화물. 당뇨병 혈당.

 

당뇨병 환자들이라면 탄수화물을 두려워하기 마련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탄수화물은 혈당과 관계가 깊습니다.

먹는 것으로 인하여 혈당이 쉽게 떨어지지 않을까? 또는 쉽게 올라가지 않을까? 걱정스러운 것도 사실이니깐요. 하지만 탄수화물을 너무 두려워하지 마세요.

 

 

밥 대신 두부?

혈당을 높일 염려가 없는 이유로 밥 대신 두부를 먹어 혈당조절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을 해서 두부를 주식으로 삼아 먹었던 분들도 계십니다. 주식을 두부로 하여 다이어트에 성공했다는 사람들도 있고 당뇨병 환자 중에도 밥 대신 두부를 먹어 혈당조절에 성공했다는 사례도 들리기도 합니다.

 

밥의 주성분인 탄수화물을 섭취하지 않으면 당연히 살이 빠지고 혈당이 떨어지는 것은 맞습니다.

몸에서는 주요 에너지원 탄수화물이 공급되지 않으니 당 대신 지방이 연소하면서 체지방량이 줄어드니깐요.

또한 당의 원료가 되는 탄수화물이 없으니 혈당이 올라갈 가능성도 줄어듭니다.

 

탄수화물은 식후 5분~3시간 사이에 섭취량이 100%가 포도당으로 전환되는 반면 단백질은 3~6시간 후 섭취량의 58%, 지방은 8시간 후 섭취량의 10%만 포도당으로 전환됩니다. 이에 따라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는 당질 제한 식사요법으로 효과적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이유로 혈당을 올리지 않을 목적으로만 지나치게 편향된 식사를 하는 것 또한 문제가 됩니다.

 

 

탄수화물의 제한 위험

혈당을 높이는 원인으로 탄수화물의 지나친 제한은 위험합니다.

혈당을 높인다는 이유로 탄수화물의 순기능마저 부정해서는 안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탄수화물의 과잉섭취도 위험하지만 탄수화물을 지나치게 제한하는 것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 이유는 탄수화물이 우리 몸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주요 영양소이기 때문입니다.

 

 

당뇨병과 단백질

단백질도 에너지로 이용될 수는 있지만 단백질이 몸에서 하는 주요 역할은 뼈와 근육, 혈액, 호르몬 등을 구성하는 것입니다. 단백질은 탄수화물처럼 바로 에너지로 쓰이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원이 소진됐을 때 근육과 뼈에 있던 단백질이 빠져나오면서 에너지로 연소하는 과정을 밟습니다. 그러므로 오랫동안 탄수화물을 섭취하지 않으면 근육이 손실되는 만큼 뼈와 근육에 있는 단백질이 다 빠져나와 버립니다.

 

탄수화물의 섭취를 하지 않은 채 단백질을 계속 보충해 주면 될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단백질의 섭취량이 지나치면 콩팥이 망가지게 됩니다. 단백질이 분해되면서 발생하는 암모니아를 처리하느라 콩팥에 부담이 가중되는 이유입니다. 당뇨 환자들은 기본적으로 콩팥이 손상될 위험이 높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지나친 단백질의 섭취로 콩팥에 무리가 가해지면 당뇨합병증의 위험이 가중됩니다. 제1형 당뇨병환자나 당뇨병이 있는 임산부가 아닌 이상 발생 빈도가 극히 낮기는 하지만 케톤이 과다 생성될 우려도 있습니다.

 

 

 

혈당은

혈당은 낮을수록 좋은 것이 아니라 일정한 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탄수화물의 섭취를 지나치게 제한하여 혈당이 정상 수치 이하로 떨어지면 저혈당이 초래될 수 있습니다. 또한 간이 당을 만들어 내느라 간이 지칠 수도 있습니다.

 

 

 

당뇨병과 음식

모든 음식을 골고루 드시되 과잉섭취는 피하십시오.

고른 영양 섭취가 강조되는 이유는 영양소마다 쓰임새가 있기 때문이고 건강에 해롭다고 생각하는 염분과 지방도 지나치게 부족하면 또한 문제가 됩니다.

 

염분은 우리 몸에서 전해질의 균형 유지와 신진대사 등에 관여하며 지방은 세포를 구성하고 체온을 조절하는 데 꼭 필요한 성분입니다. 우리 몸의 에너지가 되는 탄수화물 또한 말할 것도 없습니다.

 

혈당이 신경 쓰이신다면 동일한 식품군 안에서 혈당을 서서히 높이는 식품을 선택하는 것 또한 좋은 방법입니다.

 

탄수화물 중 섬유소 함량 등에 따라 당질로 분해되는 시간 차이가 납니다.

당질로 분해되는 시간이 지연될수록 혈당이 서서히 오르므로 인슐린도 단시간에 대량을 분비될 필요가 없어 췌장의 피로를 덜어주는 이점이 있습니다.

 

당뇨병환자라면 한 번쯤은 들어 보았던 백미나 흰 밀가루는 피하라고 들어 보셨을 겁니다.

흰밥이나 흰 밀가루보다는 도정이 덜 된 현미, 통밀, 잡곡, 콩, 고구마 등이 섬유소가 많아 혈당을 서서히 올리는 탄수화물입니다.

 

 

 

당뇨병과 섬유소

섬유소가 많으면 소화 흡수 시간 때문에 오랫동안 포만감이 유지될 뿐 아니라 혈액 속의 중성지방과 나쁜 콜레스테롤을 흡착해 배설시키는 역할도 하므로 혈중지질농도를 낮추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같은 식품이라도 익혀 먹는 것보다 생으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잘게 자르거나 갈아먹는 것보다 통째로 먹는 것이 혈당을 서서히 높이는 방법입니다.

 

혈당을 서서히 높인다고 해도 모든 곡류 속에는 탄수화물(당질)이 포함돼 있으므로 과잉섭취는 금물입니다. 또한 혈당지수에 유난히 집착해 혈당지수가 낮은 음식 위주로만 섭취하지 마세요.

 

 

 

 

혈당과 혈당지수

같은 양의 탄수화물을 섭취했을 때 혈당이 상승하는 정도를 비교한 것으로 혈당지수가 높을수록 혈당을 빨리 높이는 식품으로 분류합니다.

 

참조 예)

감자의 혈당지수는 90 정도이며 섬유소가 많은 고구마는 45 정도로 낮은 편입니다.

혈당지수만 보면 고구마를 감자보다 많이 먹어도 안전할 것 같아서 실제 고구마는 괜찮다고 생각해 밥 대신 섭취하는 분들도 드물지 않습니다. 그러나 당질 함량을 비교하면 같은 양을 비교했을 때 고구마의 당질이 감자보다. 1.3배나 높습니다.

 

즉 고구마가 감자보다 혈당이 서서히 높이기는 해도 총 당질 섭취량이 많아져 혈당이 높아질 수 있다는 말입니다.

백미로 지은 밥 반 공기와 현미로 지은 밥 반 공기의 당질은 동일하고 고구마의 1/2개와 밥 1/3 공기의 당질이 동일합니다.

 

결국 모든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되 과잉섭취가 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식사요법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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